비자림로 삼나무 벌채 놓고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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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삼나무숲길 확ㆍ포장사업을 두고 도내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생명의숲국민운동(상임공동대표 고윤권·김찬수)은 9일 성명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자림로변 삼나무 숲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제주생명의숲국민운동은 “비자림로는 200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90곳의 아름다운 도로 중 대상을 수상한 도로”라며 “보존할 것을 보존하면서 얼마든지 개발사업을 할 수 있지만 주먹구구식으로 계획하고 집행하는 매뉴얼 부재와 공무원들의 환경에 대한 철학 부재 등을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생명의숲국민운동은 “제주도는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삼나무 숲 보전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도지사는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ㆍ문상빈)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가 환경부의 도로확장 필요성 재검토 요구마저 무시했다”며 “비자림 확장공사 내용에 오름 절취 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제주도가 배포한 해명자료에 따르면 도는 이 사업에 대해 2015년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고 했는데 당시 협의내용과 협의보완서를 확인한 결과 새로운 문제가 확인됐다”며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보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번 계획이 경관보전지구 1등급 지역인 선족이오름을 통과함에 따라 오름의 훼손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점 등을 들어 도로노선 확장 필요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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