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땅값 3년 연속 전국최고 상승률

제주도 땅값 3년 연속 전국최고 상승률
올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산정 31일 공시
서귀포시 18.71%·제주시 16.7% 1, 2위 기록
  • 입력 : 2018. 05.30(수) 17:4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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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땅값이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2018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공시지가 산정결과 올해는 전년 대비 6.28% 상승하며 지난해 5.34%에 비해 0.94%p 올라 상승 추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정부·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토지 수요 증가 및 제주, 부산 등의 활발한 개발사업 진행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공시 대상은 총 3309만 필지(표준지 50만 필지 포함)이며, 전년(3268만필지) 대비약 41만 필지(1.3%)가 증가했다.

 제주지역은 17.51% 오르면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많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 4.73%에서 2015년 12.46%로 오른 뒤 2016년 27.77%, 2017년 19.00% 등 3년 연속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귀포시가 18.71%로 최고 상승지역으로, 제주시가 16.7%로 뒤를 이었다.

 제주지역 지가수준별 분포를 보면 55만5969필지 중 1만원 이상 10만원 이하가 31만481필지로 55.8%를 차지했으며, 10만원이상 100만원 이하가 18만392필지로 32.4%였다. 100만원이상 1000만원 이하 필지는 2.1%인 1만1981필지였다.

 전년에 비해 하락한 필지는 9162필지로 1.65%에 그쳤다. 1만2905필지는 전년과 동일했다.

 제주시인 경우 동지역보다 읍면지역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읍면의 경우 부동산 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저평가된 우도면이 40.1%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구좌읍(23.3%), 한경면(21.5%), 조천읍(20.1%), 애월읍(20%), 한림읍(17.1%), 추자면(13.7%) 순으로 상승했다. 동지역은 삼양동 26.3%에 이어 이호동(19.8%), 봉개동(18.4%) 순으로 신제주권 지역보다 시외곽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당 최고지가는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인 261의 1번지(630만원)로, 최저지가는 추자면 대서리 산1번지(횡간도)로 551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5월 31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같은 기간 내에 이의신청서(시·군·구에 비치)를 작성해 해당 토지의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이의신청 할 수 있다.

 한편 시·군·구청장은 이의신청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내용 심사 결과를 서면통지하고, 이의신청의 내용이 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개별공시지가를 조정해 다시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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