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구 증가폭 횡보… 이주열풍 주춤

제주인구 증가폭 횡보… 이주열풍 주춤
올 4월말 기준 68만3695명… 작년말보다 0.7%↑
연말이후 4개월새 인구 수 2년연속 5000명 밑돌아
  • 입력 : 2018. 05.22(화) 16:0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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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인구증가폭이 횡보를 보이면서 제주로의 이주열풍도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제주도 인구는 68만3695명이다. 제주시 49만5781명, 서귀포시 18만7914명이다. 외국인은 2만218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7년말 67만8772명에 비해 0.7% 증가했다. 제주시는 3380명, 서귀포시는 1543명 늘었다. 60만4670명이던 2013년말과 비교하면 13.0%(7만9025명) 증가했다. 제주시는 5만324명(11.3%), 서귀포시는 2만8701명(18.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국인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66만1511명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64만6140명에 비해 2.37% 증가했다. 2016년 4월 63만1061명, 2015년 61만2505명, 2014년 59만8015명, 2013년 58만7153명, 2012년 57만8437명이었다.

 2012년 58만3713명에서 2013년 59만3806명으로 1만명 이상 늘어난 이후 2014년 1만3000여명, 2015년과 2016년 1만7000여명씩 증가했다. 2017년엔 1만5000여명이 증가하면서 이주열풍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기간 가구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4년 4월말 기준 가구수는 24만933가구였던 것이, 2015년 24만9685, 2016년 26만848, 2017년 27만354가구로 증가했다. 올 4월 현재는 28만가구를 넘어선 28만1668가구로 집계됐다. 연평균 1만가구 이상씩 늘어난 셈이다. 1인 가구 등이 늘면서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증가추세가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연말 이후 올들어 4월까지 늘어난 인구는 4428명이었다. 전년(2016년말~2017년 4월)엔 4543명이었다. 2015년말에서 부터 2016년 4월까지 늘어난 인구 6666명에 비해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4209명이 증가했던 2013년말에서 부터 2014년 4월까지의 기간과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인구증가폭이 완만한 것은 최근 1~2년새 관광객 증가와 인구팽창에 따른 부동산 가격 폭등을 비롯해 주택·교통·환경문제 등 정주여건이 예전보다 악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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