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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든 제주 경기…회복 기대도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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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0-03-19 10:34 조회15,2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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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제주 경제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제주 지역 실물 지표 어디서도 회복 기대감을 읽을 수 없을 만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최근 지역 실물 경제 동향 분석 자료를 보면 관광은 물론 제조업, 1차산업, 골목상권까지 일제히 '동반 위축' 경고등을 켰다.

한은 제주본부 역시 '불확실성 확대'라는 결론을 냈을 정도로 사정은 좋지 않았다. 부정적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판단도 더해졌다. 섬이라는 특수성까지 마이너스로 작동했다.

올해 2월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92.3으로 전월 대비 무려 8.7p 하락했다. 제주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 조사 결과지만 전국 평균(-7.3포인트)보다 낙폭이 컸다. 불과 한달 전 조사에서 6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던 상황이 바로 꺾였다. 3월 사정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만큼 체감 가계부는 허리띠를 졸라맨 상황이다. 2월 고용률(67.6%)은 서비스업 취업자수 감소로 작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2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년 전과 비교해 43.3%나 줄었다. 무사증 입국 중단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만 76.7% 감소했고, 내국인도 39.6% 덜 찾았다. 3월 들어 국제선이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에 국내선까지 줄어들면서 감소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 19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1차산업 동향이나 수출 실적 역시 우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월 중 제주 농산물 출하액은 노지감귤 판매 부진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고, 축산물 출하량도 전년 대비 8.1% 줄었다. 1월 설 특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수산물 출하량도 전년 대비 10.8% 줄었다.

1월 수출은 농수산물과 기계류를 중심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6%, 수입액은 10.1% 감소했다.
2월 중 하늘길이 막히면서 1차산업과 수출 모두 비명을 질러야 했다.

항공 화물은 제주공항만 지난해 2월 2만475.8t에서 37.8% 줄어든 1만2745.8t을 수송하는데 그쳤다. 17일을 기준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린 국가가 150개국에 이르는 상황 역시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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