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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ACS) 불승인…영어도시 차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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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5-30 12:09 조회22,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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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제주영어교육도시 5번째 국제학교인 싱가포르 앵글로-차이니즈 스쿨(ACS) 제주국제학교 설립계획에 대해 최종적으로 불승인했다. 국제학교 설립이 불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결정에는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의 심의 결과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학교 설립 허가는 심의위의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감이 최종 판단한다.

심의위는 8개의 항목 중 6개에 대해 부적합 의견을 냈다. 그 가운데 재정 안정성 부문이 핵심 키로 작용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학생들이 낸 수업료로 학교 건물과 시설에 들어간 투자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것으로 봐서 재정 확보에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외상 공사’에 대한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견이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사실 이 점은 학교 설립 신청 초기부터 각계의 관심사였다. 싱가포르 국제학교의 직접 진출이 아닌 국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첫 학교 설립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도민사회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학교 설립법인의 입장에선 이 같은 여론을 굳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자료로 심의위를 압박했어야 했다.

이런 측면에서 영어교육도시를 관장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책임도 작지 않다. 초기 단계에서 학교 설립법인 등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다. 심의위 의견이 팽팽했다면 모르지만, 6(부적합) 대 2(적합)는 일방적인 참패다. 싱가포르에서 처음 영재교육을 했고, 국제공통 대학입학 자격제도(IB)를 도입한 최고 학교라는 ‘간판’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ACS 제주국제학교 설립 불승인이 영어교육도시 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총 7개 국제학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3곳이 남아 있다. 현재 운영 중인 4곳은 나름대로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번 불승인을 반면교사로 삼아 알짜배기 학교를 유치해야 한다. 그게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만든 이유다.

출처 : 제주新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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