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리 일대를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및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거쳐 '제주시 신산머루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곱들락한 신산머루 만들기'를 명칭으로 한 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일도2동 1029-156번지 일원 4만5927.4㎡를 대상 구역으로 한다.

도시 재개발 개념이 아니라, 옛 골목길 정취 및 마을의 공간 구조 등을 그대로 살리면서 정주 기능을 회복시키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정주 욕구 등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83억8500만원이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좁다라한 옛 골목길이 깔끔하게 정비되고, 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고, 마을 주차장이 조성된다. 또 낡은 주택 등이 정비되고, 교육환경 개선이 추진된다.

공적 임대주택 운영, 마을살이 교류 프로그램, 마을 사회적 협동조합 운영 등도 이번 사업에 포함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 지역인 신산머루를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마을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신산머루 공동체 형성을 통한 마을이 스스로 케어하는 안전.복지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도시재생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