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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 내 집 마련 목표 갈수록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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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3-27 12:19 조회21,9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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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3분위 중위가격 기준 아파트 매입 7년 4개월 걸려
2015년 6월 3년 3개월…소득 증가 대비 집값 상승률 높아

제주 중산층의 '내 집 마련' 목표 달성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소득 증가폭은 크지 않았던 때문이다.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의 1~5분위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과 통계청, 한국주택금융연구원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산층이 포함된 연소득 3분위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도내 중위가격 수준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꼬박 7년 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 지역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2억6679만7000원이다. 월 급여 300만원(실질임금 264만3000원)을 기준으로 1년 전인 2017년 12월(아파트 중위매매가격 2억7568만6000원)에는 7년 7개월이 걸렸다. 1년 사이 아파트 가격이 조정된 영향을 받았다. 그렇다고 아파트를 매입하기에 좋은 여건은 아니었다.

2017년 11월(〃 1억9208만원)만 하더라도 5년 3개월만 눈을 딱 감고 허리띠를 졸라 매면 됐다.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하기 직전인 2015년 6월(1억2003만4000원)에는 '3년 3개월'을 목표로 두면 됐다.

제주도의 2018사회조사를 기준으로 도내에서 월평균 200만~4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가 전체 43.3%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내 집 마련' 꿈을 가질 만하지만 10가구 중 3가구 꼴로 월 평균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사정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수요층의 집 살 능력은 특별히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이 길어진 까닭이다. 소득 증가 속도에 비해 집값이 더 빨리 올랐다. '한 푼도 쓰지 않는다'와 중위가격 전제를 제외하면 더 힘들어진다.

지난해 기준 제주 지역 근로자 1인당 금여 총액은 3006만459원으로 10년 전인 2008년 2194만5240원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8년 ㎡당 245만4000원에서 지난해 409만9000원으로 67.02%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제주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87.7로 전국평균 56.6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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