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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제주 건설업...영세업체 도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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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1-04 13:39 조회15,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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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 제주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건설업을 중심으로 극심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세업체의 경우 도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4일 경제브리프 '지난 해 제주경제 평가 및 2019년 여건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제주경제는 전체적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어업 및 제조업의 완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광관련 서비스업 둔화 및 건설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4%대 예상) 대비 약보합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관광객 회복, SOC 투자규모 확대와 같은 긍정적 요인과 인구 순유입 규모 축소, 내국인 관광객 감소, 주거용 건물 중심의 건설경기 부진 지속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 별로 보면, 관광산업의 경우 외국인관광객은 신장하는데 반해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면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관광시장의 경우 중국 건국 70주년에 따른 개방 확대 정책 등의 영향으로 단체여행 상품 판매가 재개될 경우, 크루즈·전세기를 통한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내국인 관광시장의 경우 해외여행에 대한 접근성 확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으로 금강산 등 북한 지역 관광이 재개될 경우 내국인 제주 관광수요가 북한지역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의 경우,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주도의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큰 폭 확대(전년대비 27.5% 증가)된 가운데, 인프라 확충 관련 투자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부진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토지 보상·매입 등을 위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침체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지역 건설업체 수는 영세한 업체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크게 확대됐는데, 수주 및 착공 부진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중 한계기업들의 도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건설업체 수는 2017년 2495개로 2010년(1302개) 대비 91.6% 늘었다.

이와함께, 가계부채 누증 및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소비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누증된 제주지역 가계부채는 향후 금리 상승시 도민의 소비여력을 제한시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제주는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 규모가 136.3%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데 향후 대출금리 상승시 원리금 상환 부담 증대로 가계 소비가 위축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최근 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도민들의 소비가 추가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주경제가 고성장 이후 조정기를 겪고 있으므로 구조적.질적 체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향후 성장경로상 하방리스크가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단기적 충격을 완화면서 연착륙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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